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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題名: 朴婉緖小說的慾望研究 -《蹣跚的午後》與《都市的荒年》為中心-
    A Study on Desire in Park Wan-seo’s Novel: - Swaying Afternoon and Famine of Urban -
    作者: 朴銀英
    貢獻者: 韓國語文學系
    關鍵詞: 朴婉緖
    蹣跚的午後
    都市的荒年
    慾望
    勒內吉拉德
    模仿慾望理論
    替罪羊理論
    박완서
    휘청거리는 오후
    도시의 흉년
    욕망
    르네지라르
    모방욕망이론
    희생양이론
    日期: 2020
    上傳時間: 2020-08-20 10:03:25 (UTC+8)
    摘要: 自1970年代以來,韓國隨著快速的產業化、現代化、都市化政策下,因經濟急速發展,除了社會結構產生變化,促進了中產階層的快速成長之外,亦造成物神主義的蔓延和和虛無意識的形成等社會現象。

    70年代韓國代表作家朴婉緒,本著對中產階層的生活方式以及價值觀的批判及社會關懷,將中產階層人物的貪婪、慾望以及替罪羊的特性,在小說裡形象化,創作了『蹣跚的午後』和『都市的荒年』。朴婉緒在小說中,分別透過『蹣跚的午後』中許筬和其家人閔女士ヽ初姬ヽ又姬ヽ末姬以及『都市的荒年』的金福實一家人,在小說中,將婚姻視為提升身分和重新分配財富的虛榮心,以及為了生存不擇手段的扭曲的價值觀過程形象化。

    韓國著名文學評論家金允植,即高度稱讚朴婉緖之作品為「天衣無縫」之作。朴婉緖早期小說內容,多取向於戰爭相關的自傳式敘述,之後則趨向於工業化後中產階層的生活批判。近來, 其創作重心轉向於女權、婦女和老年問題。

    為了進一步理解《蹣跚的午後》和《都市的荒年》中許筬和金福實兩家人的貪婪、慾望以及替罪羊的特性,本文試圖以勒內吉拉德的「模仿慾望的理論」和「替罪羊理論」來分析。其中,勒內吉拉德主張「慾望」是透過「慾望的中介者」來模仿,並將慾望的「中介」形式區分為兩種,「內在中介」和「外在中介」。主體和中介者,當他們之間距離足夠遙遠(在時間或空間中),以至於對慾望的模仿無法在慾望主體和他的中介者之間導致對峙時,它們就是「外在的」。反之,當中介者之間距離足夠接近進行慾望的主體以至於對慾望的模仿能夠在兩者之間導致一種矛盾或者衝突時,介體和中介就是「內在的」。以暴易暴會造成社會衝突無法遏止,唯一途徑為集體施暴於一「替罪羊」,如此社會群體的和諧與團結可獲得保障。本文將引用上述理論,並藉由許筬ヽ閔女士ヽ初姬ヽ又姬ヽ末姬和池大豊ヽ金福實ヽ秀姬ヽ秀然二家庭的人生,來探討其截然不同的慾望路徑與面對慾望的對應方式, 試圖找出擺脫慾望的方法,如何發生替罪羊的特性。

    本論文內容將由五章(含緒論與結論)構成,在第二章中,引用勒內吉拉德理論,研究了慾望的主體通過慾望的媒介模仿慾望的對象。分析比較《蹣跚的午後》和《都市的荒年》兩部作品,在《蹣跚的午後》中的人物,同時呈現了「內在中介」和「外在中介」,而《城市的凶年》中的人物,則僅呈現出「外在中介」。但是,以《蹣跚的午後》為特徵的「外在中介」更傾向於「內在中介」,並且,更傾向於「內在中介」的特性,更加勢力、俗物的特性,因此他們依賴於媒介並且具有強烈的慾望強度。
    在第三章中,主體通過媒介尋求慾望的對象,因此在到達目的地時,會感到沮喪。閔女士並不從事經濟活動,僅賦予主體選擇對象的權利。但是,作為經濟活動主體的金福實,則積極執行主體的選擇對象。而「內在中介」的初姬,沉迷於慾望的對象。但是,「外在中介」的秀姬,可以輕鬆地放棄該對象。此外,末姬在一個擁有美好回憶的家庭中尋找新的對象。但是,秀然對家庭沒有美好回憶,因此,她逃離了家庭,才得以找到自己的生活及自我。
    在第四章中,確認發生了「替罪羊」,並且由「替罪羊」維護了社區的秩序。許筬,自願成為「替罪羊」,在渴望慾望的同時,意識到自己內心的聲音,並認為他不應該一直這樣生活。另一方面,金福實貪婪地不擇手段謀取財物時,不會感到羞恥,所以被當「替罪羊」。
    那些生活在70年代的人,為了擺脫戰爭所造成的窮困,實現經濟的穩定,他們積極創造財富,並經歷了經濟的繁榮和對自然形成物質的渴望。然而,亦導致個人的道德觀念崩潰與淪喪,並為渴望物質生活的家庭不道德地採取行動。在追求慾望過程中,終至個人感到沮喪,並且能夠看到為了維持家庭秩序而創造了一個「替罪羊」。
    이 글은 박완서 소설에서 등장하는 1970년대 한국 중산층의 욕망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 구조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특히 70년대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박완서의 두 작품《휘청거리는 오후》와《도시의 흉년》을 선택하였다. 작품에서 1970년대의 중산층이 어떻게 상류층을 향한 욕망을 드러내는 가를 분석하였다. 또한 이러한 욕망의 달성을 위하여 가족의 일원이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희생양이 되고 무너지는 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70년대의 한국 사회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먼저 한국 사회는 한국전쟁이후 경제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한 반면 산업구조는 불균형의 발전을 하였다. 그리고 경제적 풍요로움을 경험한 계층은 중산층으로 자리잡으며 물신주의적 가치관에 의해 지배되었다. 게다가 물질로 신분 상승이 가능한 시대로 물질에 대한 욕망이 미덕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가 시작되는 시기로 부모와 자녀의 가치관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하에 르네 지라르의 모방이론과 희생양 메커니즘의 개념을 적용하여 작품을 분석해 보았다. 먼저 르네 지라르는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에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 작품속의 주인공들을 통하여 인간이 어떻게 욕망하는가를 비교하였다. 지라르는 우리가 어떤 대상을 자발적으로 욕망하고 있다고 믿는 것은 낭만적인 거짓이며, 실제로는 타인이라는 중개자의 욕망을 모방하고 있으며 이것이 소설적 진실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욕망의 주체와 중개자와의 심리적인 거리에 따라 아무런 문제도 낳지 않는 먼 사이는 외면적 간접화라고 보았다. 반면 질투와 원한을 낳을 수 있는 가까운 사이는 내면적 간접화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폭력과 성스러움》에서 위에 언급한 내면적 간접화 중에서 시기, 선망, 질투와 원한을 낳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를 짝패라고 정의하였다. 이 짝패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모방이 경쟁을 일으킨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경쟁은 폭력의 씨앗이 되고 상호적 폭력으로 인류사회에서 없앨 수 없는 내재적 폭력이 된다고 보았다. 이때 공동체가 무차별적 위기에 봉착하면 그 위기의 책임을 희생양에게 돌려 폭력을 희생양에게 행사하므로 질서와 평화를 유지한다는 것이 ‘희생양 메커니즘’이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이론을 바탕으로 Ⅱ장에서는 르네지라르의 모방이론으로 등장인물이 중개자를 통하여 대상에 대한 욕망을 모방하고 있음을 살펴 보았다. 《휘청거리는 오후》에서 민 여사는 민 여사는 외면적 간접화로 중개인을 통하여 상류층으로의 상승을 기대하며, 초희에게 상류층의 배우자를 선택할 것을 중개한다. 그리고 첫째 딸 초희는 외면적 간접화로 실제적인 대상을 직접 욕망하는 것이 아니라 중개자인 민 여사를 모방하면서 대상을 욕망한다. 다음으로 우희는 초희와 외면적 간접화에 있다. 우희는 물질적 풍요로움과 화려함을 보고 사회적으로 보여지는 시선들을 인식하면서 중개자인 초희와 동일한 물질의 풍요로움을 욕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말희와 미선은 내면적 간접화로, 말희는 미선을 통하여 미선의 남자친구 정훈을 욕망하게 되어 그 대상을 획득하여 남자친구로 차지한다.《도시의 흉년》에서 김복실은 외면적 간접화로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중개자이다. 그리고 수희는 외면적 간접화로 엄마 김복실을 중개자로하여 돈으로 권력을 얻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수연은 외면적 간접화로 부자친구들을 통하여 상류층의 소비를 모방하고 있다. 두 작품을 비교하면 《도시의 흉년》의 인물은 외면적 간접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휘청거리는 오후》는 외면적 간접화와 내면적 간접화 현상 둘 다 나타나고 있다. 다만, 《휘청거리는 오후》의 인물에서 보이는 외면적 간접화는 좀 더 속물적이며 내면적 간접화로의 전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중개자에게 의존적이며 욕망의 강도가 강하다.
    Ⅲ장에서는 주체는 중개자를 통하여 가짜 욕망을 달성한 인물이 어떤 대응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휘청거리는 오후》에서 먼저 민 여사는 새로운 중매자에게 새로운 대상자를 찾아줄 것을 요청하여 상류층으로의 상승 욕망을 달성한다. 그리고 초희는 공회장과의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희생물을 찾아 약물 중독에 빠지게 된다. 또한 우희는 사회로의 진출은 막혀있고 가부장적인 시댁과 변해버린 배우자로부터 도망갈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여 살게 된다. 마지막으로 말희는 중개자였던 미선이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그동안 원했던 것이 가짜 욕망이라는 것을 고행을 통하여 확인한다. 《도시의 흉년》에서 김복실은 수빈과 수연이 경쟁상태에 빠지자 수연을 이모네 집으로 보내면서 경쟁의 사슬을 끊어낸다. 그리고 김복실이 원하는 부잣집이 아닌 가난하고 못생긴 대상을 수빈이 배우자로 욕망하자 중간에서 그 대상을 적극적으로 차단한다. 그리고 수희는 자신이 원하던 대상이 진정한 대상이 아닌 것을 직시하고 방황하다가 그 대상을 스스로 버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수연은 수빈의 여자친구 순정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욕망이 거짓이라는 것을 깨닫고 상피붙는다는 오해를 받고 집에서 나오면서 고행을 거치고 모방의 삼각형에서 벗어나게 된다. 두 작품에서 경제활동의 주체인 김복실은 중개자의 역할에서 적극적으로 주체에게 대상의 선택여부를 강제한다. 반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민 여사는 주체에게 대상의 선택여부의 권리를 부여한다. 그리고 내면적 간접화에서 외면적 간접화로 이동중인 초희는 대상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완전한 외면적 간접화를 보이는 수희는 대상을 쉽게 버리고 새로운 길을 찾게된다. 또한 말희는 따뜻한 기억이 있는 집안에서 새로운 대상을 찾아 나선다. 반면 수연은 집에 대한 추억이 없으므로 집을 탈출하여 자신의 삶을 찾게된다.
    Ⅳ장에서는 인간의 욕망은 중개인을 통하여 모방되면서 그 과정에서 희생양이 발생함을 확인하였고 희생양으로 공동체의 질서가 유지됨을 보았다. 《휘청거리는 오후》에서 허성 씨는 물질의 욕망으로 권위와 도덕성을 상실하고 가족으로부터 소외를 당한다. 그리고 부실공사를 하고 그것이 발각되면서 모든 책임을 혼자 지고 자신의 명예를 되찾고자 자살함으로써 자발적 희생양이 된다. 《도시의 흉년》에서 김복실은 가족의 생계유지로 시작한 도둑질에서 물질에 대한 욕망으로 향하며 도덕성을 상실하고 가족의 경제를 책임지면서서 가족으로부터 소외당한다. 결국은 가족에 의해 희생양이 된다. 허성 씨는 자발적인 희생양이 되는 반면 김복실은 가족에 의해 희생양이 된다. 허성 씨는 욕망으로 향하면서도 늘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반면 김복실은 생계유지가 아닌 물적 욕심으로 도둑질을 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
    이 글의 논의를 통해 70년대 중산층의 욕망의 구조를 살필 수 있었다. 1970년대는 정치적으로는 폐쇄되었으나 경제적 급성장으로 절대 빈곤을 탈출한 사람들은 중산층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경제적 풍요로움을 경험하면서 물질에 대한 욕망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그래서 물질을 욕망하는 가족을 위해 개인의 도덕성이 무너지고 파렴치한 행동을 하는 것이 합리화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개인은 좌절을 경험하고 가족의 질서를 유지하고자 희생양이 발생함을 볼 수 있었다. 물질적인 것을 우선시하는 가치관을 숭배하는 등장인물을 통하여 왜 희생양이 발생하는지 보여주었다.
    顯示於類別:[韓文系所] 博碩士論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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